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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기

컬렉션:청동으로 표현한 직업들 (Antonio Oteiza)
작가:Fr. Antonio Oteiza
소장품 번호:MCO-AO-RE-00034
유형:부조
위치:목록화실
특징: 가르치기는 여러 인물이 함께 등장하는 가로 형식의 부조 작품이다. 앞쪽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오른쪽의 인물은 팔을 뻗어 칠판처럼 보이는 커다란 직사각형 면을 가리킨다. 작품은 서로 다른 깊이의 층위와 불규칙한 입체, 다양한 크기와 자세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녹색, 갈색, 검은색, 황토색, 금빛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파티나는 각 인물을 구분하면서도, 질감이 풍부하고 밀도 높은 장면 전체에 시각적인 질서를 부여한다.
작품:
가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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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특정한 교사나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묘사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지식을 전하는 사람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관계이다. 오른쪽 인물의 몸짓은 작품 전체의 구성을 이끈다. 뻗은 팔은 뒤편의 넓은 면을 가리키는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설명의 대상 쪽으로 모은다.

인물들은 서로 가까이 모여 작은 배움의 공동체를 이룬다. 일부는 앉아 있는 듯하고, 다른 이들은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같은 집중의 태도로 연결되어 있다. 얼굴은 세부적으로 묘사되지 않아 장면은 특정한 시대나 장소를 넘어 보편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뒤편의 어두운 넓은 면은 칠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앞쪽의 복잡하고 생동감 있는 입체들 사이에 시각적인 여백을 만든다. 그 표면에는 몇몇 형태와 흔적이 보이지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테이사는 수업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열어 둔 채, 지식을 나누는 행위 자체를 작품의 중심에 놓는다.

풍부한 표면 질감과 다양한 색조, 불규칙한 조형은 정적인 장면에 내적인 움직임을 더한다. 가르치기는 교육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되는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보여 주고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동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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