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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으로 표현한 음악 (Antonio Oteiza)
소장품 작품
오르가니스트
한 남자가 건반을 향해 몸을 기울이고, 그의 몸은 오르간의 건축적 구조 안으로 스며든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연주의 순간을 절대적인 집중의 이미지로 바꾼다. 음악가와 악기는 더 이상 서로 분리된 두 존재가 아니라, 침묵이 곧 음악으로 변할 듯한 하나의 구조를 이룬다.
트리키티샤
두 음악가는 하나의 청동 덩어리에서 솟아오르며, 리듬과 공동의 전통으로 연결된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트리키티샤를 강한 조각적 구조로 바꾼다. 이 작품에서 바스크의 전통음악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 몸과 만남, 공동체의 기억으로 형상화된다.
아코디언 연주자
인물은 아코디언을 중심으로 몸을 모으고, 마침내 연주자와 악기는 하나의 존재처럼 결합된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연주 행위를 육체적이면서도 내적인 경험으로 바꾼다. 팔과 몸통, 악기가 밀도 높은 구성 안에서 서로 얽히고, 들리지 않는 음악은 청동의 주름마다 머물러 있는 듯하다.
이린칠라리
인물은 머리를 들어 올리고, 이린치(irrintzi)를 터뜨리는 순간에 온몸의 힘을 집중한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바스크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이 외침을 탁월한 긴장감을 지닌 조각으로 바꾼다. 목소리는 물질을 뚫고 몸을 열어젖히며, 정체성과 축제, 소속감을 드러내는 힘으로 공간 속에 퍼져 나가는 듯하다.
찰라파르타
두 연주자는 찰라파르타 위로 몸을 기울인 채, 서로 듣고 응답하는 과정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는 리듬을 함께 구축한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이 바스크 전통을 강한 집중력이 응축된 장면으로 바꾼다. 인물의 몸과 마킬락, 수평으로 놓인 나무판은 하나의 구조를 이루며, 음악은 두 사람의 만남 속에서 탄생한다.
투투라리
연주자는 숨을 불어넣는 순간에 온몸의 힘을 집중하고, 악기는 힘찬 곡선을 그리며 바깥 공간으로 뻗어 나간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연주 행위를 확장의 이미지로 바꾼다. 공기는 인물의 몸을 통과하고 물질을 열어젖힌 뒤, 청동의 경계를 넘어서는 소리로 변하는 듯하다.
치스툴라리 I
치스툴라리는 하나의 몸짓 안에 호흡과 선율, 리듬을 함께 모은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이 복합적인 조화를 수직적이고 응축된 인물로 압축한다. 몸과 치스투, 타악 요소는 하나의 조각적 구조를 이루며, 음악은 외적인 볼거리라기보다 내면의 훈련이자 기억, 그리고 공동체적 소속감으로 드러난다.
첼리스트
첼리스트는 악기 위로 몸을 기울이며, 마침내 연주자와 첼로가 거의 하나의 형태처럼 결합된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연주를 친밀함과 집중의 장면으로 바꾼다. 몸은 듣고, 활은 움직이며, 첼로는 음악과 물질, 몸짓이 더 이상 분리된 현실로 보이지 않는 구성의 중심을 차지한다.
이린칠라리
몸은 뒤로 젖혀지고 머리는 위로 들리며, 이린치(irrintzi)는 청동을 뚫고 나오려는 듯하다. 이 부조에서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외침을 표면 자체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바꾼다. 인물은 배경에서 솟아오르고, 그 표면을 긴장시키며, 마치 그것을 가로질러 나아가는 듯 보인다. 그 결과 축제와 정체성, 공동의 경험과 연결된 목소리의 에너지가 눈앞에 드러난다.
바호 아라곤의 북소리
수많은 인물과 북, 대형 북이 부조의 표면을 거의 가득 채운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바호 아라곤의 가장 강렬한 전통 가운데 하나를 밀도 높은 이미지로 바꾼다. 몸은 서로 겹치고, 북채는 공간을 가로지르며, 청동은 각 연주자를 넘어서는 집단적 소리의 진동을 간직한 듯하다.
음악가들
여러 인물이 하나의 공간에 모여 있다. 각자는 자신의 몸짓에 몰입해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들을 수 없는 음악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안토니오 오테이사는 이 집단을 리듬과 쉼, 존재감이 교차하는 구조로 바꾼다. 청동 위에 이어지는 몸들은 하나의 연주 안에서 함께 존재하는 서로 다른 목소리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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